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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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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더불어 자연, 역사, 예술, 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는 문화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세 가지 대표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도시의 정체성과 지역자원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화 아이콘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시를 빛나게 만드는 세 축제의 매력과 각각의 문화적 의미, 그리고 현장을 경험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고양국제꽃박람회: 세계 꽃 전시·판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로리컬처 축제로, 매년 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됩니다. 1997년 시작된 이래로 국내외 4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원예박람회로 성장했으며, '꽃'이라는 공통된 아름다움을 통해 국경을 넘어 문화와 경제의 교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이 축제는 고양시가 단순한 도시를 넘어 ‘꽃 문화의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형 전시’와 ‘글로벌 네트워크’입니다. 단순한 화훼 전시를 넘어, 조경 예술, 원예 디자인, 가드닝 시연, 꽃 시장까지 아우르는 전 방위 꽃 문화 플랫폼으로서 기능합니다. 특히 화훼 농가와 기업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면서 실시간 판매와 홍보를 병행하고, 국내외 바이어와의 B2B 상담도 함께 진행되어 지역 화훼 산업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합니다. 전시장 구성도 눈에 띄는 점입니다. 주제관, 국가관, 기업관, 야외정원 전시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특히 테마가 있는 플라워 아트쇼와 플랜트 인테리어 전시는 현대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많은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꽃 조형물, 아트 정원, 물과 빛을 활용한 미디어 가든도 박람회의 백미입니다. 이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꽃 체험 부스, 화분 만들기, 드라이플라워 제작, 플로리스트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운영되어, 교육적 효과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 일산호수공원 일대는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야시장까지 더해져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합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도시 브랜드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ESG 가치와 연계된 지속가능한 플로리컬처를 강조하며 친환경 플라워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기농 화훼, 재활용 화분, 에코 가드닝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되고 있어, 시대 흐름에 발맞춘 혁신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 고양행주문화제: 행주대첩 기념 전통축제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대승을 거둔 역사적 사건인 ‘행주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0월 초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일대에서 개최되는 전통문화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역사교육 및 전통문화 계승의 장으로서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행주대첩 재현극’입니다. 수백 명의 배우와 시민 참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 공연은 마치 1593년의 그날을 되살리는 듯한 생생한 장면들로 구성됩니다. 대규모 전투 장면, 병사들의 진군, 여성 군수 지원 부대 등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재현극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서 감동과 교훈을 전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역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복 체험, 활쏘기, 탁본 체험, 전통 놀이, 민속공예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풍물놀이, 사물놀이, 전통무용 공연이 하루 종일 이어져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음식문화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양시와 경기도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 부스가 운영되며, 된장, 고추장, 장아찌 등 전통 발효식품 전시 및 시식도 가능합니다. 이는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 한국 전통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AR·VR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역사 체험관’도 운영되어, 청소년들이 좀 더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역사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지역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습니다. 학교, 주민센터, 청년 단체, 노인회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기획과 운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축제를 지역 전체의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고양시가 추구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도시’라는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며, 역사와 문화,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모범적인 지역 축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고양호수예술축제: 거리공연 중심의 문화예술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고양시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대표하는 거리예술 축제입니다. 매년 9월 일산호수공원과 고양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예술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축제는 무대가 따로 없는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는 공연예술 중심의 축제로, 고양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 공간을 예술의 무대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공연을 일상 속으로’라는 모토 아래 국내외 거리극, 마임, 서커스, 퍼포먼스, 연극,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가 총출동하며, 매년 수십 팀 이상의 국내외 공연단이 참여합니다. 특히 프랑스, 스페인, 일본, 독일 등 거리예술 선진국의 전문 팀들이 참여하며, 세계적인 작품을 고양시 한복판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가장 큰 매력은 ‘관객과의 경계가 없는 공연’입니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는 주체가 됩니다. 이는 공연 예술의 장벽을 낮추고,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청소년 대상 퍼포먼스, 시니어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서커스 등 연령별 프로그램도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관객층을 포용합니다. 또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리 버스킹, 시민 거리극단 공연, 청소년 예술인 쇼케이스, 마임 체험 워크숍 등이 운영되며, 특히 지역 내 예술가들에게는 창작물 발표의 장이자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됩니다. 고양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 속 문화도시 조성’의 실천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는 셈입니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도시공간 재해석의 본보기도 제공합니다. 호수공원 잔디밭, 산책로, 다리, 광장, 심지어 나무 그늘 아래까지 모든 장소가 공연장이 됩니다. 이는 도시민들에게 일상의 공간이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를 새롭게 일깨워주며, 도시와 문화예술의 이상적인 결합을 제시합니다. 지속 가능성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인상적입니다. 장애인 전용 좌석, 수어 통역 공연, 어린이/노약자 전용 구역, 페스티벌 앱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축제 운영 매뉴얼’을 도입하여 사회적 책임 또한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예술의 거리화, 거리의 예술화를 이뤄내며 고양시가 단순한 위성도시를 넘어 창의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축제라는 세 개의 문화 거점을 통해 자연, 역사, 예술을 균형 있게 품고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들은 단순한 지역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자산이며, 고양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합니다. 문화와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 도시에서, 당신의 감성을 피워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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