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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의 중심도시인 용인시는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용인대장금파크 등 관광 인프라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수준 높은 축제가 다채롭게 열리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용인의 3대 축제, 즉 용인와이페스티벌, 용인버스킨페스티벌, 용인농촌테마축제를 중심으로 각 축제가 담고 있는 의미와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용인와이페스티벌: 퍼레이드, 체험 등 가족형 축제
용인와이페스티벌은 ‘Y’라는 용인의 상징을 담은 이름처럼, 용인의 미래를 향한 열정과 개방성,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종합문화축제입니다. 매년 봄, 용인시청 광장과 중앙시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행사로 구성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Y퍼레이드'입니다. 용인을 상징하는 다양한 캐릭터, 민속공연단, 시민 퍼포먼스 팀들이 거리 행진을 벌이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어냅니다. 참가자들은 전통 의상, 만화 캐릭터, 현대적인 퍼포먼스까지 융합된 모습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냅니다. 퍼레이드는 단순한 행진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예술의 장입니다. 이외에도 무대 공연은 K-POP 커버댄스, 지역 예술 동아리 공연, 태권도 시범, 클래식 콘서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집니다. 특히 시민 동아리나 학교,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활발하여, 축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예술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는 축제의 핵심입니다.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환경 만들기 체험, 경찰차 탑승 체험, 드론 조종 체험 등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지역 푸드트럭이 총출동하여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전통 먹거리를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부스도 운영되어 건강한 맛과 이야기를 함께 제공합니다. 또한, 친환경 재료로 운영되는 부스도 많아 ESG 가치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 인증 이벤트, 실시간 퍼레이드 중계, 스마트 안내 앱 등 디지털 요소도 결합되어 축제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용인와이페스티벌이 단순한 전통형 축제를 넘어, 미래지향적인 지역 페스티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점입니다. 각종 참여 프로그램이 철저히 주민 중심으로 기획되고 운영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용인이 지향하는 '시민 문화 공동체'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2. 용인버스킨페스티벌: 거리공연 중심 버스킹 행사
용인버스킨페스티벌은 거리와 무대, 예술과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예술 행사입니다. 용인시 전역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특히 버스킹, 즉 자유로운 거리공연 문화를 통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축제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주요 장소는 용인시청 광장, 기흥역, 죽전역, 동백호수공원, 처인구 중심상가 거리 등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공공 공간입니다. 이처럼 접근성 높은 장소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연 예술을 어렵게 느끼는 시민도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용인버스킨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열린 무대’입니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국 각지의 실력파 버스커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은 물론 마술, 마임, 서커스, 연극, 힙합, 국악까지 공연 장르가 매우 다양합니다. 관객은 단순한 수동적 관람자가 아니라, 즉석에서 공연에 참여하거나, 요청곡을 전달하거나, 퍼포먼스 일부에 직접 등장할 수 있어 공연의 생동감을 배가시킵니다. 축제 기간에는 시민 공연팀을 위한 '오픈 스테이지'도 운영되어, 아마추어 예술인이나 청소년 공연팀이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민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는 ‘작은 무대의 감동’을 주제로 하여, 고가의 무대 장비 없이도 감성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기조는 단순한 기술이나 규모 중심의 무대를 넘어, 예술 본연의 소통과 감동에 집중하게 합니다. 또한 용인시는 축제와 연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스킹 워크숍, 퍼포먼스 마스터클래스, 아티스트와의 토크 콘서트 등은 관람 이상의 문화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시민과 예술가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고, 예술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를 확장시킵니다. 환경을 고려한 운영도 눈에 띕니다. 무대 운영 시 탄소배출을 줄이는 장비 사용, 플라스틱 없는 부스 운영, 지역 청년 자원봉사단 중심의 친환경 캠페인 등이 함께 진행되며, 지속가능한 축제로서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용인버스킨페스티벌은 단순한 거리예술 축제를 넘어, 도시와 문화, 사람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3. 용인농촌테마축제: 농촌 체험과 농산물 중심
용인농촌테마축제는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의 농업과 농촌 문화를 널리 알리고, 도시민과 농촌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축제로 매년 가을 용인시 관내 농촌체험마을과 농업기술센터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중심의 축제가 아니라, 농업의 가치와 농촌의 삶을 함께 체험하고 이해하는 ‘생활 속 농촌 체험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축제는 ‘보고, 만지고, 먹고, 배우는’ 체험 중심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고, 전통 방식으로 요리하고, 시식하고, 농기계도 타보며, 평소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고구마/감자 캐기 ▲벼 베기 체험 ▲찐빵 만들기 ▲된장 담그기 ▲옥수수/땅콩 수확 체험 ▲우유 짜기 ▲트랙터 탑승 등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내용이 달라져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놀이와 농기구 체험, 미니 동물농장, 송아지 젖주기 체험 등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됩니다. 이는 도시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농부의 노고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주며,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용인농촌테마축제에서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됩니다. 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 가공식품, 전통식재료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실속형 축제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이 장터는 로컬푸드 소비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용인시는 이 축제를 통해 ‘스마트농업’과 ‘도시농업’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련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ICT 기반의 스마트팜, 수직농장, 도시텃밭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되며, 참가자들은 농업의 미래 가능성도 동시에 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용인농촌테마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이벤트를 넘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대 간·도시-농촌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사회를 위한 시민 인식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용인와이페스티벌, 용인버스킨페스티벌, 용인농촌테마축제는 그 중심에 있는 세 가지 대표 행사로, 각각 가족, 예술, 농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용인의 정체성을 풍부하게 드러냅니다. 용인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축제들과 함께 도시의 깊은 매력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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