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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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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안성시는 전통과 농업, 그리고 흥겨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탄생할 만큼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는 세 가지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바로 전통연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 안성 특산물을 테마로 한 안성포도축제, 그리고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실현한 안성남사당풍물축제입니다. 지금부터 안성의 매력적인 축제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만나다

    안성맞춤바우덕이축제는 조선 후기 전설적인 남사당패의 꼭두쇠였던 ‘바우덕이’를 기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연희 종합축제입니다. 매년 9~10월경 안성맞춤랜드 일대에서 개최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가 진행됩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남사당놀이 6마당(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풍물)의 재현입니다. 특히 하늘을 찌르는 줄타기와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를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전문 연희단과 지역 문화동아리들이 협업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수 운영됩니다. 바우덕이의 생애를 조명한 역사극 퍼레이드도 축제의 볼거리입니다. 화려한 전통복장과 대형 인형이 어우러진 거리 행렬은 도심을 무대로 한 축제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전통 혼례 재현, 민속놀이 체험, 국악 버스킹, 바우덕이 분장 부스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먹거리 존에서는 전통시장 방식으로 꾸며진 ‘장터마당’이 운영되어, 안성 한과, 포도주, 지역농산물 등을 시식·구매할 수 있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경제적 효과도 큽니다. 이 축제는 전통문화를 계승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교육적 가치와 오락적 요소를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 안성포도축제: 달콤한 안성의 여름을 체험하다

    안성포도축제는 매년 여름 안성의 대표 특산물인 포도를 주제로 한 체험형 농촌축제로, 안성시 금광면과 공도읍 일대 포도 농가에서 분산 개최됩니다. 안성 포도는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비옥해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며, 축제를 통해 그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축제에서는 포도따기 체험을 비롯해 ▲포도즙 만들기 ▲포도 와인 테이스팅 ▲포도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대상의 ‘포도송이 미니올림픽’과 ‘포도밟기 퍼포먼스’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현장에서는 포도 직거래 장터도 열려 신선한 포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농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돼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한 SNS 인증 이벤트, 포도 품평회, 지역 농산물 경매 등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합니다. 축제장에서는 안성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포도빙수, 포도식초 음료, 포도떡, 포도수제청 등은 건강하고 색다른 여름 간식으로 인기입니다. 안성포도축제는 단순한 특산물 홍보를 넘어, 도농 교류와 농촌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도시민에게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3. 안성남사당풍물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흥의 무대

    안성남사당풍물축제는 안성문화예술회관과 안성천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예술 중심의 공연형 축제로, 남사당놀이의 예술성과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기획된 행사입니다. 바우덕이축제와 차별화되는 점은 좀 더 현대적이고 퍼포먼스 중심의 무대 구성입니다. 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야간 풍물놀이 공연입니다. 대형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전통 사물놀이, 농악, 창작 무용,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복합 퍼포먼스로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LED 조명과 함께 진행되는 ‘빛과 북의 퍼포먼스’는 SNS를 통해 확산되며 젊은 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연 외에도 ▲전통의상 체험 ▲전통 악기 만들기 ▲풍물 리듬 배우기 등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시민들이 직접 연희자가 되는 무대도 마련됩니다. 예를 들어 ‘안성풍물 플래시몹’은 사전 연습을 통해 시민 수십 명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색 이벤트입니다. 또한 안성천 야외 광장에서는 푸드트럭존, 공예 플리마켓, 라이브 버스킹이 운영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다양하게 만듭니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이 마켓은 문화 소비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장입니다. 이 축제는 단순히 전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감각으로 전통을 새롭게 소비한다’는 콘셉트로 문화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성시의 3대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관광 콘텐츠의 다양화를 모두 실현하는 모범적인 축제 사례입니다. 바우덕이축제는 흥과 감동을, 포도축제는 맛과 가족의 추억을, 남사당풍물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안성으로 떠나는 여행, 축제와 함께라면 더욱 특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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